'끝까지 PSG 뒤통수 친다'...음바페-레알, 계약 만료 전에 '오피셜' 발표 결심!→구체적인 '시기' 나왔다

[마이데일리 = 최병진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킬리안 음바페(25) 영입 발표 시기가 공개됐다.

음바페는 2023-24시즌을 끝으로 PSG를 떠난다. 음바페는 지난 11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PSG와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공식 발표했다.

음바페는 2017-18시즌에 AS모나코에서 PSG로 이적했다. 특유의 폭발적인 스피드와 드리블, 골 결정력으로 에이스로 활약하기 시작했다. 음바페는 첫 시즌에 리그 13골을 터트리며 활약을 예고했고 2018-19시즌에는 무려 33골을 성공시키며 압도적인 득점력을 자랑했다.

음바페는 PSG에서 뛰는 동안 꾸준하게 레알의 관심을 받아 왔다. 2021-22시즌이 끝난 후 레알 이적이 유력했다. 개인 합의까지 완료가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돌연 PSG와 재계약을 택했다. PSG는 막대한 금액으로 음바페를 붙잡았고 프랑스의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까지 설득에 나서며 잔류가 이루어졌다.

하지만 올시즌을 앞두고 다시 이적설이 불거졌다. 음바페는 시즌이 시작되기 전에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PSG는 음바페를 프리시즌 훈련에서 제외시키면서까지 재계약을 추진했으나 끝내 음바페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이별 과정도 깔끔하지 않았다. 음바페는 PSG와의 합의 없이 독단적으로 자신의 SNS에 팀을 떠난다고 밝혔다. 나세르 알 켈라이피 회장을 비롯한 PSG 수뇌부도 전혀 알지 못했다. PSG는 이에 분노했고 음바페를 향한 퇴단식도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

감정의 골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음바페와 PSG의 공식적인 계약 기간은 6월 30일까지다. 계약이 만료된 후에 이적을 발표하는 것이 통상적이지만 음바페는 계약이 만료되기 전에 레알 이적을 발표할 예정이다.

유럽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0일 “레알은 유럽축구연맹(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전에 음바페 영입을 발표할 계획이다. 6월까지 계약임에도 음바페는 레알 이적을 발표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레알은 다음 달 2일에 도르트문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을 치른다. 그리고 유로 2024는 다음 달 14일에 개막한다. 로마노에 따르면 이 사이에 음바페의 레알 이적이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최병진 기자([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