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이적 열려있어…믿을 수 없는 돈"→손흥민과 사뭇 다른 '白 주장' 덕배의 마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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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브라위너는 4일(현지시간) 벨기에 매체 'HLN'과 인터뷰를 통해 "내 아내 미셸 더 브라위너와 이국적인 모험에 관한 대화를 많이 나눈다"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계약은 1년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야 한다. 아들 또한 내게 맨시티에서 얼마나 오래 뛸 것인지 묻고는 한다"고 자신의 불분명한 거취를 언급했다.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는 "내 나이쯤 되면 모든 선택지에 열려있어야 한다. 경력의 마지막 순간이 될지 모르는 때 천문학적인 액수, 그냥 넘어갈만한 주제는 아니다"라며 "그곳에서 2년만 뛰면 엄청난 돈을 벌어들일 것이다. 15년 동안 축구를 해왔고, 나이 들었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언젠가는 고민해 봐야 할 것"이라고 폭탄선언을 내놓았다.

 

더 브라위너는 맨시티의 새로운 시대를 연 장본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15년 VfL 볼프스부르크를 떠나 맨시티 유니폼을 입은 후 9년간 382경기에 나서 102골 170도움을 뽑아냈고, 15개의 메이저 대회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불과 20년 전 맨시티에는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역사를 써낸 셈이다.

 

30대에 접어들며 잦은 잔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첼시와 2020/21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는 안토니오 뤼디거(現 레알 마드리드)와 충돌로 경기를 일찌감치 끝내면서 중요 경기 활약이 부족하다는 '억울한 비판'까지 들어야 했다.

 

올 시즌에는 전반기 대부분을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26경기 6골 17도움을 기록하며 최고의 경기력을 선보였다. 펩 과르디올라 맨시티 감독은 더 브라위너의 몸 상태를 고려해 출전 시간을 제한했지만 미쳐 날뛰는 그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번 더 브라위너의 인터뷰는 '절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의 과거 발언과 다소 대비되기도 한다. 손흥민은 사우디 프로리그 이적설에 휩싸일 당시 "(기)성용이 형이 국가대표팀 주장 시절 '대표팀 주장은 중국에 가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했는데, 나 역시 마찬가지"라며 루머를 일축하고 나선 바 있다.

 

사진=기브미스포츠, 게티이미지코리아

 

취재문의 [email protected]

배웅기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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